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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모주 투자

공모주 투자 분석 일기 #1 - 빅히트 상장 & 공모주 청약 (feat. 장외가격은 이미 40만 원 임박?)

by 박자까 2020. 10. 4.

SK바이오팜, 카카오 게임즈에 이어 초대형 공모주로 기대받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10월에 상장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우리에겐 BTS 소속사로 더 잘 알려진 연예 기획사죠. BTS의 팬클럽인 아미도 공모주 청약에 합류한다는 기사가 뜰 정도인 만큼 경쟁률이 박 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빅히트 상장 & 공모주 청약 분석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공모주 투자 분석 일기 #1 - 빅히트 공모주 청약 주관사 / 청약일 / 환불일 / 공모가

 

박자까 빅히트 공모주 청약일은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진행하고 보통 막날에 몰리니까 6일 오후 4시 전까진 공모주 청약을 마무리해야 해. 이틀 뒤 8일에 배정 주식을 제외한 증거금을 환불받을 수 있어. 우리가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면 이틀은 이자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 그리고 빅히트 공모주 청약의 확정 공모가는 135,000원으로 여태까지 한 공모주 투자 중에 가장 높은 가격에 결정됐어.

 

장차장 10만 원대가 넘어가는 공모주가 가끔 나오긴 하지만, 확실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공모가를 높게 잡은 것 같아. 공모가가 높은 만큼 경쟁률이 적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사람이 몰리면 그만큼 배정받는 물량이 적을 거야.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봐선 후자일 확률이 커. 참, 빅히트 상장일은 10월 15일이니 잊지 말고 달력에 적어 두자. 

 

 

 

 공모주 투자 분석 일기 #1 - 빅히트 공모주 청약 투자 분석

 

장차장 빅히트는 BTS 같은 그룹을 육성하고 음악이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및 서비스하는 회사고, 사업 구성은 레이블 조직과 도메인 조직으로 이원화되어 있어. 여러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인수 합병 하면서 BTS 외에도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게 고무적이야. 일반 제조사로 치면 신제품을 추가한 느낌이랄까?

 

박자까 그런데 핵심 투자 위험을 보면 빅히트는 아직까지 BTS에 의존도가 커. 2019년 매출 비중이 87%를 넘어가니까. 그런 BTS가 군입대를 하면 활동을 못 해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꺾일 거야. 이런 위험을 타개하려고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인수해서 지속적으로 아티스트를 늘린 걸지도 모르겠어. 

 

장차장 그렇겠네. 재무 상태를 보면 빅히트는 BTS 노래가 빌보드 1위를 찍고 메가 히트를 쳐서 지속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해 왔어. 그런데 2020년 상반기에 코로나19로 해외 공연 일정이 전부 취소돼서 매출이 꺾였고, 회사 인수 목적으로 돈을 많이 빌려서 그런지 차입금 의존도와 부채 비율이 많이 올랐지. 이런 상황에서 빅히트 상장을 통해 자금을 융통하려는 게 아닐까 싶어.

 

 공모주 투자 분석 일기 #1 - 빅히트 공모주 기관 수요예측

 

 

장차장 공모가 산정 기관 수요 예측은 1,1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35,000원 이상에서 사겠다는 기관이 97%나 몰렸어. 거기에 배정받은 물량을 1개월 이상 팔지 않겠다는 확약이 50% 이상이야. 확실히 기관에서도 일찌감치 대박 IPO로 기대한 것 같아. 하지만 SK바이오팜 때처럼 확약 기간이 길지 않아. 

 

박자까 보통 기관 경쟁률이 세면 일반 경쟁률도 세던데. 상장 후 유통 가능 주식 물량은 전체의 약 30%야. 의무 보유 확약이나 유통 가능 주식 물량을 비추어 볼 때 상장 후 거래되는 물량이 적을 거야. 현재 38커뮤니케이션즈 장외가격을 봐도 40만 원 이상에서 판다는 의견이 대다수지.

 

장차장 마지막으로 기업 공개 결정 이유를 보면, 빅히트 상장으로 총 700만 주를 신주 발행 해서 자금을 조달할 건데, 채무 상환으로 2,000억을 쓴다고 해. 앞서 언급한 높은 채무 비율을 낮춰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려는 목적 같아. 이런 식으로 자금을 사용하면 투자자를 안심시킬 수 있지.

 

박자까 보통 채무 상환 목적으로 돈을 쓴다는 건 투자자한텐 안 좋은 시그널이지만, 부채 비율이 낮고 특히 타 법인 증권 취득으로 50% 이상 자금을 쓴다는 걸 봐선 채무 상환은 넘길 수 있는 수준이야. 종합적으로 보자면 첫째, 빅히트는 BTS라는 최고의 그룹을 보유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둘째, 신주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 회사를 인수 합병 한 채무를 갚을 예정이고,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하려는 회사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

 

 

본 포스팅은 참고 목적일 뿐 투자 추천 및 권유글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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