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공모주 청약 결산

2월에는 스팩 제외 총 6종목의 공모주 청약과 10종목의 신규 상장이 있었던 풍성한 한 달이었습니다. 그중 저희는 2월 한 달간 3종목에 청약을 넣었고, 1월에 넣은 공모주까지 포함해 총 7종목을 전량 매도, 1종목은 환매청구권을 행사해 종합적으로 유의미한 수익을 냈습니다. 오늘은 2월 한 달간 저희가 투자한 공모주 청약 결과와 수익률 결산하겠습니다.

 

 2월 공모주 청약 결산

 

솔루엠

1월말에 청약을 넣어 총 16주를 배정받아 상장일 전량 매도했습니다. 균등 배정으로 바뀐 후 배정 물량이 적어 여러 증권 계좌에 나눠 청약을 넣었는데 싹 모아 보니 나름대로 많은 수의 주식을 배정받았습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배에서 시작했고 시초가보다 높은 평균 35,791원에서 매도해 298,735원 수익을 냈습니다.

 

씨앤투스성진

씨앤투스성진은 상장 후 계속해서 주가가 빠져 매도 타이밍을 못 잡고 있다 결국 환매청구권을 행사해 공모가의 90%에 정리했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이래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보다 낮게 시작한 종목은 씨앤투스성진이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엔 언젠간 오르겠거니 생각하고 들고 가려고 했는데, 계속 주시해 본 결과 전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았죠. 특히 씨앤투스성진은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로 환매 청구권 기한이 6개월이 아닌 3개월이라 빠르게 정리해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비록 10%의 비용을 지불했지만 환매청구권도 행사해 보고 여러가지로 공부가 된 공모주였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와이더플래닛

1월 말에 동시 청약해 비례 배정만 노린 종목들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따상을 가 하루 더 보유해 다음날 매도해 총 117,273원 수익을 냈고, 와이더플래닛은 상장 당일 주가가 올랐을 때 빠르게 매도해 소소하게 33,077원 수익을 냈습니다. 두 종목 다 괜찮게 수익을 냈지만 확실히 비례 배정만 노리고 청약한 공모주는 배정 물량 자체가 적어 수익률은 높더라도 많은 수익을 내긴 어렵습니다. 그냥 치킨값 정도 번다는 마음으로 들어가니 크게 욕심 낼 것도 없죠.

 

아이퀘스트

수요 예측 결과가 좋아 비례 배정까지 노리고 청약 해 총 5주를 배정받았습니다. 요즘 한 증권 계좌에서 5주 정도면 나름 많이 배정받은 축에 속하죠.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서 시작해 따상을 기대했으나 두 번의 VI와 함께 주가가 급격하게 빠지기 시작했고, 낌새가 좋지 않아 빠르게 정리해 총 56,593원 수익을 냈습니다. 청약 전 기관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경신해 기대한 공모주였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아쉬웠습니다.

 

피앤에이치테크

최소 청약으로 2주 배정받아 상장 당일 매도해 소소하게 13,536원의 수익을 낸 종목입니다. 그냥 치킨값 벌자는 생각으로 청약했고 정말 치킨값 정도 벌고 나온 공모주입니다.

 

오로스테크놀로지

박작가가 청약을 넣었다고 착각해 추가로 2주 배정 받지 못한 아쉬운 공모주였습니다. 실수로 청약을 못 넣은 것도 아쉬운데 상장 첫날 따상을 가 두 배로 아쉬움이 큰 종목이었죠. 결국 저 혼자 최소 청약으로 총 2주를 배정받아 첫날 상한가에 매도해 총 66,939원 수익을 냈고 2월 중 최고 수익률 159.38%를 기록했습니다.

 

뷰노

세 군데 증권 계좌에 나눠 최소 청약 해 총 5주 배정받았습니다. 특별한 거 없이 상장 첫날 상승장에 전량 매도해 총 65,884원 수익을 냈습니다.

 

총평

2월 공모주 청약을 통해 총 수익 622,123원, 수익률 66.04%를 맛보았습니다. 꽤 유의미한 수익을 낸 것 같은데 수익률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아 전반적으로 아쉬운 달이었습니다. 이유는 균등 배정 방식으로 인해 아무리 최대로 청약해도 많은 주식을 배정받지 못하기 때문이죠. 균등 배정은 적은 자본금으로 새로 공모주 청약 시장에 유입되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방식일 수 있으나 많은 자본금을 굴리는 투자자들에게는 별로 도움되지 않는 방식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청약 일정이 겹치는 날이 많아 투자가 분산되고 또 청약 주관사도 다양해 증권 계좌 보유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갈리는 듯합니다. 저희도 IBK투자증권과 신영증권 계좌가 없어 급하게 만드느라 제한이 걸려 두 종목에 청약을 넣지 못했죠. 3월에는 대형 공모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 외 다양한 공모주 청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공모주 포스팅 참고하셔서 모두 성투하는 3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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