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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재테크 TIP

신혼부부 재테크 책 추천 -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

by 박자까 2020. 10. 14.

저희 부부는 결혼 준비를 시작하며 예비부부 북클럽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진짜부부>, <당신, 힘들었겠다> 등 다양한 결혼 관련 서적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중에는 재테크 책도 몇 권 있었는데 결혼한 뒤에 다시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재테크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누는 신혼부부 재테크 북클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신혼부부 재테크 책 추천으로 소개할 책은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입니다. 

 

 

박자까 얼마 전에 박성광과 이솔이 부부가 통장 공개를 두고 실랑이하는 유튜브 영상을 봤어. 난 그걸 보고 서로의 재정 상태도 모르고 결혼했다는 데 더 놀랐어. 결혼 생활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잖아. 결혼하고 나서 배우자의 빚을 알게 되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겠어?

 

장차장 우린 결혼 얘기가 나오고 가장 먼저 서로 연봉과 성과급과 기타 수입, 저축액과 빚을 공개했어. 하지만 모든 부부가 이러지는 않는 것 같아. 내 지인만 하더라도 결혼전 비상금을 몰래 챙겨 두라는 둥, 성과급은 따로 관리하라는 둥 전부 오픈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하지만 결혼식과 신혼집 준비, 앞으로의 결혼 생활이 다 돈과 연결되는 만큼 꼭 서로 오픈해야 한다고 봐.


 

박자까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은 예비부부나 신혼부부 재테크 책 추천에 빠트릴 수 없는 책이야. 결혼식과 신혼집 얘기 외에도 출산, 육아, 노후 등 신혼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다양한 이벤트에 관해 설명해 두었거든. 그래서 가정 경제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책을 보면 신혼 3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해. 이때 종잣돈을 모으며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평생 돈 문제로 전전긍긍하게 된대. 

 

장차장 수입의 70%까지 저축하라고 해서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금 보니까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었어. 우리도 6월부터 네 달 연속으로 저축률이 70%를 넘어가거든. 결혼하고 반년 정도는 할부도 있었고 예산을 세워 나가는 과정이라서 저축률이 50~60%를 왔다 갔다 했지만 이제 자리가 잡힌 것 같아. 

 

박자까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에는 돈 관리 주도권에 관한 얘기도 나왔어. 보통 재테크에 밝은 쪽이 주도권을 갖는 게 좋다지만, 나는 지금 우리처럼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명목상 내가 우리 집 재무장관이긴 하지만 우린 가계부도 함께 쓰고 월말 결산도 같이 하잖아. 그리고 사실 누가 주도권을 갖든 상대 배우자에게 진행 상황이나 성과를 모두 공개할 의무가 있으니, 돈 관리 주도권을 두고 기싸움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봐. 


 

장차장 막연히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부부 둘 다 참여해야 해. 돈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은 정확한 수입과 지출을 모르니 지출에 관대해질 수 있거든. 그러면 아끼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느냐는 말이 나오기 쉽지. 또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에서 용돈과 비상금 얘기도 인상적이었어. 우리도 용돈 액수 책정 문제로 고민이 많았잖아. 넉넉하게 잡으려니 신혼 아니면 언제 돈 모으나 싶고, 빡빡하게 잡으려니 생각만 해도 숨이 막혔어. 

 

박자까 평균적으로 월수입의 8~10%를 각자 용돈으로 책정한다길래 참고해서 공평하게 액수를 정했는데, 가계부를 쓰며 지출 규모를 보고 자발적으로 용돈을 줄이기 시작했지. 오빠는 점심값 포함해서 35만 원, 난 20만 원이야. 결혼 전에는 상상도 못 한 액수인데 이 정도로도 살 만해. 

 

장차장 그건 비상금을 따로 챙겨 뒀기 때문인 것 같아. 우린 매년 100만 원씩 앞주머니를 차기로 했잖아. 용돈에 매달 10만 원씩 비상금을 추가할지 고민하기도 했는데, 그럼 비상금이 아니라 용돈이라고 생각할까 봐 1년에 한 번씩 목돈을 챙기기로 했지. 물론 용돈과 비상금은 어디에 쓰든 서로 일절 터치하지 않고. 난 이런 방식은 괜찮다고 봐. 다른 신혼부부들도 참고하면 좋겠어.

 

박자까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으로 다양한 선배 부부의 사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 뒤로 갈수록 천일염 뺨 칠 수준의 짠순이 짠돌이 부부 이야기가 소개돼서 헉 소리가 나더라. 그래도 그만큼 자극이 되었지. 결혼한 지 1년이 됐는데 신혼 3년의 중요성을 다시금 떠올렸네. 앞으로 2년간 더 열심히 달려 보자.

 

부자를 만드는 부부의 법칙
국내도서
저자 : 슈퍼짠 부부 8쌍
출판 : 길벗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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