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재테크 책 추천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신혼부부 재테크 책 추천 코너의 두 번째 책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입니다. 대표적인 재테크 책으로 추천받았지만 너무 오래된 책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20주년 개정판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장차장과 함께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추천도 많이 하고, 소장용으로 한 권 구입했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책이었답니다. 

 

박자까 여러 재테크 책을 읽었지만 이 정도로 솔직한 글을 못 봤어. 미국식 자본주의의 정수 같달까? 우선 가난한 아빠의 직업이 대학교수라는 점에서 놀랐어. 보통 대학교수한테 가난하다고 하지 않잖아. 하지만 대학교수는,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돈을 위해 일하는 삶을 사는 거야. 생각해 보면 나도 가난한 아빠와 사고방식이 똑같았고 두려움과 욕심에 휘둘려 돈을 위해 일하는 삶을 살았어. 프리랜서라는 직업 특성상 일감이 떨어지면 그만큼 돈을 못 벌고 일하는 만큼 받다 보니 일반 직장인보다 더 두려움과 욕심에 더 휘둘리는 것 같아. 

 

장차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위해 일해. 이러한 틀을 깨고 저자처럼 돈이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을 만들려면 꾸준하게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지. 그런 시스템을 만들고 나면 두려움과 욕심을 컨트롤할 수 있는 거 아닐까? 나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으면서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이 꽤 인상적이었어. 평소에 내가 부채도 자산이라고 자주 말하잖아? 하지만 저자는 내 지갑에 돈을 넣어 주면 자산, 내 지갑에서 돈을 빼 가면 부채라는 명쾌한 설명으로 정리해 주었지. 

 

박자까 소위 말하는 좋은 빚과 나쁜 빚을 구분하는 방법이야. 저자는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고 자산만 쌓으라고 조언해.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집을 부채라고 말하지. 그런데 서울에 아파트를 산다면, 대출을 이용하더라도 집값이 오르니 자산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을 것 같아.

 

장차장 현재 서울 아파트 외 기타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이 말은 대출을 이용했다면 부동산 가치의 상승분보다 대출 이자 비용이 더 크다는 거야. 부동산 가치의 불확실성 때문에 자산과 부채의 범주를 명확히 나누거 아닐까 싶어. 로버트는 다음과 같은 범주에 속해야 진정한 자산이라고 말했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소개하는 진정한 자산

1. 내가 없어도 되는 사업

2. 주식

3. 채권

4. 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5. 어음이나 차용증

6. 음악이나 원고, 특허 등 지적 자산에서 비롯되는 로열티

 

 

박자까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 자산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야. 다행히 올해부터 나는 한국주식, 오빠는 미국주식을 맡아서 투자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난 책을 출판해서 인세가 들어오지. 우리 자산이 너무 없는 거 아니야?

 

장차장 너무 초조해하지 마. 사업도 해 보려고 준비하는 중이고, 채권은 지금 가격이 너무 올라서 조금 기다렸다가 사기로 했잖아. 수익형 블로그로 티스토리를 시작했고 내년에 신혼부부 재테크를 주제로 PDF 전자책도 생각하고 있지. 우린 충분히 잘하고 있어. 현재 직장과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천천히 한 발씩 나아가다 보면 자산도 차곡차곡 쌓일 거야. 아무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재테크 필수 서적으로 꼭 읽어 보면 좋겠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20주년 특별 기념판) 국내도서 저자 :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 안진환역 출판 : 민음인 2018.02.22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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