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재테크 TIP

ISA 계좌 대변신은 무죄! (feat. ISA 계좌 장단점과 세법 개정안 살펴보기)

by 박자까 2020. 11. 2.

일명 만능 통장이라고 불리는 ISA 계좌는 한 계좌에 예금, 펀드, ETF, ELS, REITS 등 여러 상품을 담아서 관리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영국이나 일본에서는 서민 대부분이 가입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죠. 저금리 시대에 국민의 자산 관리를 위해 도입된 절세 계좌지만 혜택이 애매해서 한국에서는 도입 초기 말고는 가입자가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7월에 세법 개정에 따라 ISA 계좌도 대변신하게 되었죠. ISA 계좌의 장단점, 그리고 세법 개정안에 따라 ISA 계좌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살펴보겠습니다. 

 

 ISA 계좌 장점: 비과세 혜택 / 입금 한도

(1) ISA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 혜택입니다. 일반 금융 상품에서는 이자소득세 15.4%가 부과되지만, ISA 계좌에서는 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까지 투자 수익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초과분은 분리과세로 9.9%만 징수됩니다. 게다가 ISA 계좌에서 투자 중인 상품의 수익과 손실을 더해서 나오는 순수익에만 세금을 부과하죠. 

 

(2) 또한 연 최대 2,000만 원으로 5년간 최대 1억을 납입할 수 있어서 한도도 높습니다. 월급쟁이의 첫 번째 목표인 1억 만들기 통장으로 제격이죠. 기존에는 이월 납입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세법 개정으로 전년도 미납 금액도 일괄 납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1년 1월 1일부터는 펀드, ETF, ELS, REITS뿐만 아니라 개별 주식까지 담을 수 있다고 하니 진정한 만능 통장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합니다. 

 

 ISA 계좌 단점:  가입 자격 / 의무 가입 기간 / 미흡한 서비스

 

(1) 원래는 근로 및 사업 소득이 있는 사람이나 농어민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세법 개정으로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 누구나 ISA 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입 가능 기간도 2021년 12월 31일까지였다가 언제든 가입할 수 있게 폐지되었죠.

 

(2) 기존에는 의무 가입 기간이 5년이었고, 만료 시 ISA 계좌에 담은 금융 상품을 무조건 해지해야 했습니다. 만료 시에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해도 눈물을 머금고 현금화해야 했죠. 하지만 의무 가입 기간이 3년으로 바뀌고, 만료 뒤에도 ISA 계좌를 연장하거나 연금 계좌로 이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ISA 계좌 가입의 가장 큰 장애물을 허물어 버린 거죠.

 

(3) 그간 ISA 계좌가 큰 사랑을 받지 못해서 금융 기관에 따라 서비스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세법 개정으로 ISA 계좌가 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왔으니 서비스도 차차 개선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는 미래에셋대우의 ISA 계좌가 가장 많이 활용됩니다. 

 

댓글